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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사로잡은 '어느 가족' '더 스퀘어'…국내 관객도 호응

등록 2018.08.05 11:30

수정 2020.10.05 18:40

[앵커]
칸 영화제 수상작들이 여름 극장가에서 동시에 맞붙었습니다. 올해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은 예술 영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8만명 가까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입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의 끈끈한 연대가 '관계의 본질'을 고민하게 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감독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서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는 이 작품으로 가족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디 있어?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지난해 칸 각본상을 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는 관객을 극한까지 몰고 갑니다. 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딸을 제물로 바치는 그리스 비극의 딜레마를 현대로 가져왔습니다.

"왜 나와 우리 아이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지?"

인간의 이기심을 파헤쳐 끝끝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전시 '더 스퀘어'는 신뢰와 배려의 공간으로 이 안에선 모두 동등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루벤 외스트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는 시종 냉소적인 유머로 가득합니다. 전작 '포스 마쥬어:화이트 베케이션'에서 인간의 본능을 고찰한 감독은 이번에도 현대인의 이중성을 꼬집습니다.

"어젯밤 우리 일 기억나죠?"

'더 스퀘어'는 지난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올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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