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BMW 차량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민·관 합동조사팀을 꾸립니다. 멀쩡해 보이는 차량을 안 탈 수도 없고, BMW 소유주들의 속만 타들어갑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BMW 차량 화재사건은 올해만 32건. 이 중 520d가 19건입니다. 2000cc급 디젤엔진인데, 1, 2, 3, 4시리즈에도 장착돼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엔 휴일인 오늘도, 점검을 받으려는 운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점검받은 지 사흘밖에 안 된 차량에서도 불이 나, 안전진단마저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석춘산 / BMW 소유주
"깨끗하다고 하더라고요. 안의 부품이. 그래서 일단 안심은 되는데, 그래도 운전하는 데 불안감은 있습니다."
520d 모델 화재가 처음 보고된 건, 2015년 11월이었습니다. BMW 측은 지난달 17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문제였다고 했지만, 국토부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합동조사팀을 꾸려,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BMW 측은 어젯밤에야, 국토부에 원인분석과 관련된 자료들을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추가로 요구해야 하는 자료는 없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출한 자료가 BMW의 영업기밀이 아니라면, 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