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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태훈, 與 의원실 입법보조원 등록…국회 수시출입

등록 2018.08.06 21:24

수정 2018.08.06 21:30

[앵커]
얼마 전 송영무 국방장관을 밀착 수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한 여당 의원실의 입법보조원으로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TV조선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덕분에 임 소장은 국회 출입증을 받았고,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입법 활동을 도왔다는데, 해당 의원과 임 소장의 전문 분야는 동 떨어져있습니다.

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 임시출입증 대신 입법보조원 출입증을 가슴에 달고 있습니다.

임 소장은 2016년부터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등록하고, 수시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제윤경 의원실 관계자
"2016년이요. (의원실은 자주 오시나요?) 가끔 오시죠."

국회의원은 2명의 입법보조원을 둘 수 있고 실제 국회사무처에는 300여 명의 입법보조원이 등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무급이어서 입법에 적극 활용하기는 쉽지않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국회 보좌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위주로 쓰고 있어서 무급으로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실제 보좌직으로 입법활동을 하는데는 제한 사항이 좀 많이 있습니다."

제윤경 의원은 임태훈 소장 1명만 입법보조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제윤경 의원 측은 임 소장과 입법 활동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 의원은 금융을 다루는 정무위에서 활동해, 국방 정책을 다루는 임 소장과는 분야가 다릅니다.

임 소장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신청했고, 국회 기자회견장은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빌려줬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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