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차량 털이 사각지대

등록 2018.08.06 21:29

수정 2018.08.06 21:43

[앵커]
서울 강남 일대의 고급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외제차를 털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 사각지대를 노려, 40여차례나 같은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 한 남성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외제차 안을 플래시로 비춰보고, CCTV를 힐끔 보는가 싶더니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칩니다.

27살 김 모씨는 대범하게도 상대적으로 경비가 잘 돼 있는 강남 고급 아파트나 주상복합 시설을 노렸습니다. 

김 씨는 훔친 자전거를 타고 강남 일대를 돌며 고급 승용차만 골라 차량 안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 씨는 CCTV 사각지대만을 노려 범죄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부터 제 집 드나들 듯 주차장 차량을 털어 달아난 게 14개 아파트 단지, 40여차례에 이릅니다. 경비도 손쉽게 따돌렸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알람이 울렸는데도요, 관리실가니까 관리실이 짜증내고. 이사가려 그래요."

김씨는 계속된 승용차 창문 파손 신고에 도주 경로를 분석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기수/ 서초경찰서 강력2팀장
"경비업체나 용역업체에서 야간에 실내에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범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리를 잘 해줬으면…"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범죄의 안전지대는 아닌 셈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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