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재청구…8일 영장심사

등록 2018.08.07 21:10

수정 2018.08.07 21:18

[앵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이 한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드루킹의 측근 도 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바로 그 인물이지요, 그래서 도변호사와 면담을 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 핵심 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일당과 정치권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로, 드루킹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청탁한 당사자입니다. 지난달 17일, 조사 도중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지난달 20일)
"기각된 영장과 관련해서 법원의 판단과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 받아야 하고 저희도 존중합니다"

당시 영장엔 고(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관련 수사 무마를 위해 증거를 위조한 혐의가 적용됐지만, 이번엔 댓글 공감수 조작 관련 업무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경공모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략회의에 참여하면서, 불법 댓글조작 활동을 인지하고도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도 변호사의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인사청탁 의혹 수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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