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송영무, 대통령 보고' 알려지자 靑 급히 의미 축소…왜?

등록 2018.08.08 21:08

수정 2018.08.08 21:15

[앵커]
청와대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 지시 후 송영무 국방장관의 대면 보고가 있었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발언 전에 송 장관이 문대통령을 독대하고 기무사 개혁을 보고했다, 즉 송장관에게 힘이 실린 것 같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반박한 모양새가 됐는데, 이 때문에 송장관의 거취 문제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 개혁안 보고 이튿날인 지난 3일 기무사 '해편'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과거와 전면적이고 신속한,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송영무 국방장관의 대통령 대면보고는 발표 뒤에 이뤄졌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 휴가 복귀 뒤인 3일 저녁 송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 대면보고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지시가 발표되기 전 송 장관이 독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사후 보고'라고 반박한 셈입니다.

정의용 실장과 조국 수석이 배석했다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독대'로 알려지며 송 장관 유임설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나서 진화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다시 송 장관 경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당장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남은 5개월 동안 국방개혁 국정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썼습니다.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 개혁의 한시적 임무만 보장받았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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