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8명 탄 엘리베이터, 2층서 추락…폭염속 '공포의 30분'

등록 2018.08.08 21:16

수정 2018.08.09 08:11

[앵커]
서울의 한 상가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무더위 속에 승강기에 갇힌 시민들은 30분간 공포에 떨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엽니다.

"안에 괜찮으세요? 안에 몇 분이나 계세요?"
"8명이요"
"다치신 분은 안 계세요?"

오전 10시 쯤, 서울 신내동에 있는 한 쇼핑타운 엘리베이터가 추락했습니다. 승강기가 갑자기 고장나면서, 시민 8명은 30분 넘게 승강기에 갇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지상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까지 3번에 나눠 떨어졌습니다. 탑승자 중에는 영아도 있었습니다.

수리가 지연되자 갇힌 시민들이 탈진할까 우려한 소방대원들이 물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 시민들은 땀 범벅인 채 구조됐습니다.

엘리베이터 업체 관계자
"원인은 조속기 스위치 동작한거에요. 출발하다가 그런건데 이거는 흔들림이나 그런게 아닌가 추측을 하지 뭐…"

이 승강기는 지난 4월 있었던 안전 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과 업체 측은 승강기 안전관리공단에 사고를 보고하고 정밀검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