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볼턴 "풍계리 폐쇄 유효치 않아…北 비핵화 실질 조치 필요" 압박

등록 2018.08.08 21:36

수정 2018.08.08 21:49

[앵커]
북한이 미군 유해송환과 핵실험장 폐쇄를 들어 이에 상응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미국이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국제참관인단이 없어 유효하지 않다며,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24일 북한이 외신기자들 앞에서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비핵화 조치라는 북한 주장에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유효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국제참관인단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볼턴 / 美백악관 안보보좌관 (美PBS 인터뷰)
"싱가포르와 관련해 중요한 건 비핵화하겠단 북한의 약속이지만, 그들은 아직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비핵화 때까지 ‘최대압박’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폼페이오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 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후속협상 동력 살리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인질들이 돌아왔고, 일본으로 날아드는 미사일도, 로켓 발사도, 핵실험도 없습니다. 북한과 관계가 좋으니 어찌 될 지 두고 봅시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의 밀착 행보에 대해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다시 받는 이란이 과거 핵을 놓고 북한과 협력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대응은 정확히 똑같다"고 압박한 겁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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