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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장 관사 아파트에 난입한 멧돼지, 총 맞고도 도주

등록 2018.08.10 21:21

수정 2018.08.10 21:26

[앵커]
멧돼지는 보통 한겨울에, 먹이를 찾아 도심에 출몰하는데, 한여름, 울산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이 멧돼지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맴돌다, 실탄 2발을 맞고 달아났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유유히 주차장에서 나옵니다.

"올라왔어!"

소방대원과 경찰들이 멧돼지를 쫓습니다. 멧돼지가 수풀 사이로 몸을 숨깁니다. 경찰이 다가가 멧돼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실탄을 쏩니다.

"탕! 아직 움직이거든요. 날아가 날아가 어디로 갔어 또!"

멧돼지는 실탄 2발을 맞고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박종일 / 울산남부경찰서 순경
"지하주차장에서 시민분께서 몇 분 내려오시니까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부득이하게 총을 발사해야겠다 결정을 하고.."

지난 8일 밤 11시 30분쯤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 관사 아파트였습니다. 멧돼지는 40분 동안 지하주차장을 맴돌았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입주민
"지하 1층에 멧돼지가 들어왔다고 방송에서도 내려오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경찰과 소방관 20여명이 1시간 동안 멧돼지를 추격했지만 결국 잡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만났을때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나무나 바위에 몸을 숨기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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