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단체 관광 전격 중단…시진핑 방북 임박?

등록 2018.08.11 19:07

수정 2018.08.11 19:14

[앵커]
그동안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며 외화벌이에 열심이던 북한이, 돌연 단체 관광객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운영하는 조선관광 홈페이지입니다. 원산과 금강산 사진을 걸어두고 관광과 투자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정부가 지난 9일부터 갑자기 단체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 있는 북한 전문여행사에는 '정부의 조치'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행사는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조선에 오는 여행단에 대한 접대를 중지한다"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바란다"는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대북제재로 경제난에 허덕이던 북한이 갑자기 단체 관광까지 중지시키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시 주석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해 관광을 전격 중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회담에서 가을 회담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이번 9.9절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김정은 (1월 1일 신년사)
"동지들! 올해에 우리는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돐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달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부장이 방북한 것도 시 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의 방북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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