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상암서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남북 교류 물꼬

등록 2018.08.11 19:28

수정 2018.08.11 19:32

[앵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오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한데 모여 축구 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구대회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행사이기도 한데요. 남북 교류의 물꼬를 들지 관심이 모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 조합원들부터 아이와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까지. 35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상암 월드컵경기장엔 3만 여명이 모였습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변재영 / 목동
"통일이 되면 내가 통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습니다."

이번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입니다. 1999년 평양 대회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건설노동자팀이 먼저 경합한 뒤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습니다.

김치수 / 하남
"앞으로도 민간단체를 통해서 축구경기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통일이 앞당겨졌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직총의 주영길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내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명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소 등에 참배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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