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13일 남북 고위급 회담…靑 "정상회담 시기·장소 합의 기대"

등록 2018.08.12 19:12

수정 2018.08.12 19:24

[앵커]
청와대는 내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합의될 수 있다고 깜짝 공지했습니다. 북한은 때맞춰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종전선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또다시 종전선언을 압박했습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종전선언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 조미사이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종전선언부터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돈 안 드는 일만 하겠다는 심산으로 수판알만 튕긴다"며 "남조선은 외세의 눈치만 보며 제 할바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회담이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보다 종전선언이 포함된 판문점선언 이행 압박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측에서 철도성과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 경제협력과 관련한 실무진이 참석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준비에 논의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일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방북단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하려는 북한의 압박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8월 말에서 9월 초 평양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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