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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 판매 사상 최대…기부금 쥐꼬리, 소비자 불만도↑

등록 2018.08.12 19:28

수정 2018.08.12 19:45

[앵커]
요즘 수입차 타는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연이은 BMW 화재를 두고도 논란이 뜨거운 걸텐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에 수입차의 신규 등록이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매출액도 커졌는데요, 그에 비해 기부금은 쥐꼬리에 그쳤고, 소비자 불만 건수은 최근 5년간 크게 늘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를 달리는 자동차들, 수입차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신규로 등록된 수입차는 15만1천 대, 비중은 19.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차의 가격 등 구매조건의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박대근 / 경기 안산시
"요즘 리스나 여러 할부제도가 많이 생겨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부담없이 사는 거 같아요."

하지만 판매가 늘자 불만도 늘어갑니다. 지난 2013년엔 198건에 불과했던 수입차 피해구제 건수가 2017년엔 307건으로 55%나 늘었습니다. 품질이나 AS 불만이 78%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13%, 부당행위 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수입차는 기부에도 인색합니다. 벤츠는 지난해 매출 4조2천억 원에 기부는 25억 원, BMW도 3조6천억 매출에 기부는 20억 원에 그쳤습니다.

반면 벤츠가 지난해 456억 원을 배당하는 등 본사 이익은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교수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면서 본사의 수익으로 가져가고 국내에 다시 재투입되지 않는 분위기는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제 신규 자동차 5대 중 1대는 수입차인 상황, 그에 걸맞은 사회적 공헌과 책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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