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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첫 태양탐사선 발사 성공…620만㎞ 접근해 1600도 견뎌

등록 2018.08.12 19:33

수정 2018.08.12 19:50

[앵커]
태양의 비밀을 밝혀낼 인류 최초의 태양탐사선 '파커'가 오늘 오후 발사됐습니다. 나사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파커'는 용암보다 뜨거운 열을 견디고 태양 대기를 탐사하게 됩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플로리다 현지시간 새벽 3시 31분. 태양탐사선 '파커'가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태양풍의 존재를 알린 물리학자 '유진 파커'의 이름을 딴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10월초 금성을 지나 11월 태양궤도에 진입하게 될 파커. 작전명은 '터치 더 선' 태양을 만져라 입니다.

니콜라 팍스 / NASA 태양 탐사 프로젝트 과학자
"우리는 태양의 표면에서 620만km까지 접근하는 시도를 할 겁니다."

1600도가 넘는 열을 견디기 위해 탄소 복합소재로 만든 두께 11센티미터, 직경 2.4미터의 '특수방패'까지 장착했습니다. 15억 달러, 우리돈 1조7천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임무는 과학계의 난제인 '코로나 미스터리' 집중 연구입니다.

열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이동하는게 물리 법칙인데, 태양은 표면이 6천도인데 반해 바깥 대기층인 코로나는 150만도로 250배 이상 뜨거워, 물리 법칙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파커는 또 통신 장애등을 일으키는 태양풍의 원인도 조사합니다. 앞으로 7년 동안 다양한 정보를 지구에 보낼 파커. 태양 가까이 최근접 비행을 한 뒤에 산화하게 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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