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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워마드 '서울대 몰카' 게시글 수사…화장실 1700곳 조사

등록 2018.08.13 21:21

수정 2018.08.13 21:25

[앵커]
성차별 논란의 시발점이 된 워마드 사이트에, 이번엔 서울대 화장실 몰래카메라 게시글이 올라와 총학생회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학교 측은 화장실 1700곳을 전수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워마드' 비밀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 중앙도서관 남자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일부 회원들만 볼 수 있어 실제 몰카 촬영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도 서울대 인문대와 본부, 경영대학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8일 일부 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탐지 조사를 했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몰카는 없습니다.

급기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몰카가 설치 된 건지 진위를 가리기 위해 글을 게시한 3명을 조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신재용/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심각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명명백백히 해달라는 것을 요구하고….”

남학생들은 기분이 좋을리 없습니다.

A모씨/서울대학교 학생
“되게 좀 싫을 것 같아요. 갈 때마다 조심스럽고..”

B모씨/서울대학교 학생
“선동을 또 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유발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울대 측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다음달 7일까지 교내 1700개 화장실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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