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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민원서류 한번에"…주민센터도 '드라이브 스루'

등록 2018.08.14 08:51

수정 2020.10.05 18:20

[앵커]
'드라이브 스루'는 커피나, 햄버거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죠. 광주의 한 주민센터가 전국 최초로 민원 서류 발급에 이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차 안에서 떼는 민원 서류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라이브 스루로 차가 지나다닙니다. 커피나 햄버거 가게에서만 보던 풍경이 펼쳐진 곳은 광주의 한 주민센터.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자, 부스 안에 있던 직원이 민원 서류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주민등록등본 하나 발급해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1분도 채 안 돼 서류 발급이 끝났습니다. 자동차에 탄 채 신분증만 제시하면 커피나 햄버거처럼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시 첨단2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58종 발급이 가능합니다. 주민들은 최대 30분까지 걸리던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김지연 / 광주시 광산구
"차에서 직접 내리고 주차하고 그런 것도 시간 아낄 수 있고 차에서 직접 하면 엄청 편하죠."

드라이브 스루로 발급된 민원 서류는 지난 2016년 1만8천여 건, 지난해 2만여 건입니다.

김상철 / 광주시 첨단2동장
"전국적으로 최초인데, 1년에 민원 건수가 16만여 건이 되는데요, 그 중에서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이)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정부혁신 확산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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