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폭염에 채소 값 15% 올라…'밥상물가' 급등

등록 2018.08.14 21:21

수정 2018.08.14 22:22

[앵커]
밥상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폭염으로 식탁 물가가 올랐다고 전해드렸는데, 1주일도 안 돼 또 올랐습니다. 농산물, 축산물,수산물, 가리지 않고 가격이 들썩입니다. 추석이 한 달여 남았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량리 청과물시장. 최근 장사가 시원찮습니다. 폭염으로 작황이 안 좋고, 이 때문에 가격이 너무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CG] 양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주보다 83%나, 오이, 쪽파, 풋고추 등도 절반 가까이나 뛰었습니다.

채소류도 지난주보다 15% 넘게 올랐습니다.

김초영 / 상인
"(손님이) 더워서 잘 나오지도 않지만, 나와서도 비싸니까 예전만큼 사진 않아요."

축산물과 수산물도 꿈틀댑니다. 생선은 폭염 피해가 적긴 했지만, 출하가 늦어지면서 지난달에 비해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이 오름세입니다.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어서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주보다 16%, 소고기는 9%가 올랐습니다.

김정윤 / 서울 제기동
"(장 볼 때)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꼼꼼하게 적어와서 장보는 편이예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축사의 냉방장치와 과수용 영양제 지원을 확대하고, 폭염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는, 재해보험금과 복구비 등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시민들께서 크게 걱정 안 하시게끔 할 수 있게 하는 물가관리 대책을 충분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더 요동칠 수 있다며, 비상대응팀을 서둘러 가동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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