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부부싸움 후 홧김에…경비행기로 자택 들이받아 숨져

등록 2018.08.14 21:41

수정 2018.08.14 21:50

[앵커]
미국에서 한 남성이 경비행기를 훔쳐 자신의 집으로 돌진했고, 이 남성은 숨졌습니다. 부부싸움 끝에 벌어진 사고로 추정됩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전 2시반쯤, 미국 유타주 페이슨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한 겁니다.

비행기를 몬 남성은 조종사인 두에인 유드, 그런데 알고보니 덮친 주택은 바로 자신의 집이었습니다. 사고 전날 밤, 부인과 심하게 다투고 폭행까지 벌이고는 보석으로 풀려나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겁니다.

집 안에 있던 어린 아들과 부인은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유드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해당 경비행기는 유드 씨 회사 소유로 사고 직전 공항에서 직접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한 소형기가 도난당해 허가 없이 이륙했다가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사흘만에 무허가 비행이 또 빚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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