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특검, 백원우 소환 조사…김경수 신병처리 문제만 남아

등록 2018.08.15 21:10

수정 2018.08.15 21:19

[앵커]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에 이어 오늘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 모 변호사와 면담을 했는데 이게 어떤 경위로 이뤄진 건지, 드루킹 사건의 뒷처리를 위해 만난 것은 아닌지가 핵심 의혹입니다. 이로써 특검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고, 김경수 지사의 신병처리 문제만 남았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 진술조사를 마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밖으로 나옵니다.

백원우 / 청와대 민정비서관
"성실히 잘 조사받았습니다"

오전 8시 45분부터 8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에서, 특검팀은 백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 등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인사청탁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백원우
(도 변호사 불러서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는데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

특검팀의 추궁이 집중된 건, 지난 3월 21일 드루킹 김동원 씨 체포 직후 백 비서관이 김씨의 핵심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1시간 가량 면담이 이뤄졌는데, 특검팀은 청와대 차원에서 뒤처리를 시도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 비서관은 오사카 총영사 추천 관련 인사검증 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오사카 총영사 자리엔 다른 사람이 이미 내정돼 있었습니다.

특검 1차 수사기간은 이제 9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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