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희정은 1심 무죄, 다른 '미투' 재판 현황은…

등록 2018.08.15 21:13

수정 2018.08.15 21:21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현행 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어제 1심 재판부가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미투 운동의 열풍 속에 법정으로까지 간 다른 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를 들어 안태근 전 검사장은, 또 연극연출가 이윤택씨를 비롯한 문화 예술계의 미투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현재 진행중인 재판 상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의혹 폭로 사건. 당사자인 안태근 전 검사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나 적용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3차례 재판이 열렸고, 지난달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로 승진 발령된 서 검사는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서지현 / 검사 (지난 7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지난 2월, 극단 여배우들의 잇단 폭로로 기소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 공판도 지금까지 9차례 열려 선고가 임박했습니다. 단원들의 폭로 직후 사죄했던 것과 달리,

이윤택 / 前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지난 2월)
"정말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재판에선 "연기 지도를 위해 몸에 손을 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 성추행진상조사단이 기소한 전현직 검사 중 일부도 1심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부장검사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고, 후배 검사 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김모 부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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