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서울 25일째 열대야 최장 기록 경신…"개학 연기 검토"

등록 2018.08.15 21:21

수정 2018.08.15 21:34

[앵커]
폭염의 끝이 보이질 않지요. 서울은 오늘 아침까지 25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밤도 더워서, 또 경신할 것 같은데요. 윤재민 기자가 한강 둔치에 나가있습니다.

윤 기자, 지금도 많이 덥습니까?

[기자]
네, 오후에 반짝 소나기가 내리고, 두 시간 전쯤엔 해도 지면서 기세등등했던 폭염이 조금은 가시는 듯하지만 아직도 덥습니다. 지금 서울 기온은 28.6도입니다. 이곳 한강공원에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서울은 오늘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의 내일 아침기온은 27도로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25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세웠는데 내일이 되면 하루더 기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오늘 낮 38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1일 최고 기록인 39.6도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장기 폭염에 대비해 개학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는데 폭염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낮 서울과 부산과 울산 등 일부지역에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적어 더위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대전 39.4도, 부여 39.3도, 전주 38.1도, 부산은 34도를 기록했습니다.

대전과 부여는 기상관측 이래 오늘이 가장 더웠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지역도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차가운 북동풍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조금 전 9시에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반포 한강공원에서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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