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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여성 사실상 유죄…재판부 "조직적 살해"

등록 2018.08.16 21:05

수정 2018.08.16 21:10

[앵커]
작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동남아 여성 2명에서 말레이시아 법원이 최후 변론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경우 최종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것은 곧 사형 선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린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두 여성이 차례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말레이시아 재판부는 "김정남 살해가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음모"로 추정된다면서 피고인들의 무죄 방면을 불허했습니다. 유죄 판결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구이 순 셍 / 시티 아이샤 변호사
"비록 판결은 실망스럽지만 우리가 견디고 따라야할 결정입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음 재판에 최후 변론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들이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VX를 화학무기인지 모르고 김정남의 얼굴에 가져다 발랐다고 주장해 온 만큼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증거를 11월1일 재개될 재판에서 제시하라는 겁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유죄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며 말레이시아 형법에선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합니다.

7개월간 진행된 이번 재판에는 증인 34명이 출석했으며, VX 잔여물이 묻은 옷가지와 손톱 등 236점의 증거물이 제출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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