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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부딪혀 흠집났다" 항의하자 자동차 부수며 난동

등록 2018.08.16 21:19

수정 2018.08.16 21:26

[앵커]
광주에서는 한 남성이 지나던 자동차를 부수고 달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자동차에 흠집을 냈다고 항의하자 발로 차고, 빈병을 던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회전을 하던 자동차에 뭔가 부딪힙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지나갑니다.

저기요. 방금 박았잖아요."

자전거 때문에 흠집이 났다고 항의하자, 모자를 쓴 남성이 갑자기 차를 발로 걷어 찹니다.

주위에 있던 빗자루까지 휘두릅니다. 마트 옆 빈 병까지 마구 집어던집니다. 놀란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 사람 뭐 던지고 난리 났네요. 빨리 오세요!"

결국 자리를 피하던 자동차의 뒷유리가 산산조각납니다.

"경적 소리 한 번 크게 나고, 그 다음에 시비 붙어서 그런 것 같은데..."

30살 A씨가 지난 14일 낮 4시쯤 광주의 한 도로에서 당한 일입니다. A씨는 자동차를 부수고 달아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동차가) 몇 군데 찌그러진 부위가 있더라고요. 특수협박도 될 수 있는 거고, 재물손괴도 될 수 있는 거고..."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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