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뉴스9

서야 할 정차역 지나 '쌩'…열차 상황 파악도 못한 공항철도

등록 2018.08.16 21:21

수정 2018.08.16 21:27

[앵커]
오늘 출근 시간에 공항 철도에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동차가 역에서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친 겁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15분이나 걸리는 다음역까지 가야했습니다. 기관사의 실수였답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관제센터가 역을 지나쳤단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부근의 선로전환기가 고장 나면서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모든 열차가 3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사고의 여파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권 모 씨/ 무정차 열차 탑승시민
"DMC역 지난 다음에 지상으로 나가잖아요. 역에 안 서고 갑자기 지상으로 나가서 한강을 건너버리니까 사람들이 '어 뭐지?', '내려야 되는데?'…."

전환기 고장 탓에 기관사가 전동차를 수동으로 운전하면서 정차역을 지나쳐버린 겁니다.

해당 열차 기관사
(눈으로 보고 '역이다' 파악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원래는 자동으로 정차해줘야 되는데 지금 지령식으로 하고 있어서… 실수로, 제가 잘못입니다." 

열차가 DMC역을 그냥 지나치면서 시민들은 졸지에 다음 정거장인 김포공항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두 역 간 소요시간은 15분, 목적지로 돌아가는데는 30분이 더 걸리는 셈입니다. 공항철도 측은 이런 상황을 파악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DMC역 역장
"바로 그냥 통과했을 때는 인지를 못했을 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 역 직원 두 명인데 다 나와 있거든요. 고객님들이 수십명이 항의하고 이러니까…."

시스템 장애로 일어난 일이지만, 운영체제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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