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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역버스 운행 중단 철회…인천시 "폐선하면 직접 운영"

등록 2018.08.17 08:51

수정 2020.10.05 18:10

[앵커]
오는 21일로 예상됐던 인천 광역버스 운행 중단 우려는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인천시가 폐선 신청이 들어온 광역버스를 직접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업체들이 한 발 물러났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시는 지난 9일 광역버스 업체 6곳이 신청한 전 노선 폐선 신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와 기사들을 그대로 인수 받아 직접 운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반면 업체들이 요구한 재정지원과 준공영제 포함도 받아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시적인 지원 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입니다.

박준하 / 인천시 행정부시장
"일시적으로 지원한다고 해서 해결이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반납을 한다면 받아주겠습니다. 받아서 공영제로 갈 겁니다."

시의 입장을 확인한 업체들은 스스로 폐선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광역버스 업체 관계자
"우리가 폐선을 하게 되면 교통 대란이 일어나게 되잖아요. 시민을 위해서 운영을 하겠다."

폐선을 예고했던 광역버스들은 서울역과 강남역 등으로 계속 운행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한 숨 돌렸습니다.

김민석 / 경기도 성남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안그러면 지하철을 2번 3번 갈아타고 현장까지 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요."

하지만 광역버스 폐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광역버스 6개 업체의 올해 적자 예상액은 43억원. 2020년에는 80억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환창 / 광역버스 기사
"임금이 줄 수밖에 없죠. 그러다보니까 생활이 어려움도 많고. 우선적으로 임금 보조를 시에서 해주는 것을 기사들은 원하고요."

인천시는 오는 10월 지역 버스노선 수익구조 분석 등을 마치면 광역버스를 포함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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