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즉시 구속" vs "김경수는 결백"…법원 밖이 더 '시끌'

등록 2018.08.17 21:14

수정 2018.08.17 21:27

[앵커]
김 지사는 오늘 오전 영장 실질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나왔습니다. 법원앞에서는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한데 엉켜 팽팽한 장외 논쟁이 벌어졌고, 정치권의 논쟁도 치열했습니다.

백연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 팬클럽 회원 100여 명이 파란색 바람개비를 흔들며 법원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경수 사랑해 김경수 사랑해"

특검을 맹비난하며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박현숙 / 김경수 팬클럽 '미소천사' 회원
"영장은 기각되어야 됩니다. 우리 수많은 팬들이 김경수를 지켜드릴겁니다"

김지사 지지자들은 SNS 상에서 김 지사에 우호적인 기사에 '선플' 달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단체 회원들은 김 지사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와 특검 연장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 초기부터 증거가 조직적으로 없어졌고,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김 지사의 진술도 번복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경구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장
"전 국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이 여론조작 이보다 더 큰 범죄는 없다"

정치권도 김 지사 구속 여부를 놓고 팽팽히 대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사자성어까지 동원하며 특검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반드시 발부돼야 하며 "김경수 다음은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그 다음은 김정숙 여사"라 썼습니다.

특검의 드루킹 '댓글수사'가 정점에 달하면서 법원 밖이 더 시끄러운 하루였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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