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정은 "강도적 제재 봉쇄 대결전"…폼페이오 "큰 도약 기대"

등록 2018.08.17 21:36

수정 2018.08.17 21:44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하면서 미국에서는 큰 진전이 있을 거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북한은 연일 경제 제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북간에 새로운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국면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내륙지역 온천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소나기를 맞으며 걸어갑니다. 북한 매체들은 우산 없이 흠뻑 젖은 모습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억수로 쏟아지는 소낙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강원도 원산에선 대북제재를 직접 비난하며 관광지구 건설이 대결전이라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강도적인 제재 봉쇄로 우리 인민을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고…."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대북 협상의 '큰 도약'을 전망했습니다.

폼페이오
"북한과의 협상에 계속 진전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큰 도약을 이룰 거라 기대합니다."

미북 사이 물밑 접촉에서 상당 수준의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핵 리스트와 종전선언 맞교환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판문점 미북 접촉에선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