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내 노후에 간섭마라"…국민연금 개편안에 뿔난 민심

등록 2018.08.18 19:19

수정 2018.08.18 19:39

[앵커]
어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개편안은 가입자들로부터 돈을 더 많이, 더 오래 걷고 늦게 주는 방식입니다.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셈인데 벌써부터 거센 반발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국민연금과 관련된 청원만 6900건, 개편안 반대 의견부터 폐지 주장까지 다양합니다. 

"적정급여 보장하라!보장하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단체들도 반발 수위를 높이겠다고 천명합니다.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고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국민동의를 반영하라고 요구합니다.

정용건
"국민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국민들의 최소한의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연금개정이 되도록" 특히 20-30대는 인상된 보험료를 내고도 기금이 고갈돼 연금을 받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김지성/ 직장인
"투자하는 것에 반해서 얻게 되는 수익이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다는 생각때문에 (보험료)4~5% 더 낸다는게 많이 부담돼요."

김우영/ 직장인
"정부가 나의 돈을 가지고 제대로 운용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가입을 하는데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운영하는게 더 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은퇴를 앞둔 50-60대도 당장 내년부터 보험료가 오르고, 가입 기간이 연장될까 우려합니다. 

김성헌 (60대)
"늦춘다고 해결될 게 아니고 일부를 정부 예산으로 충당을 하던 다른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보건복지부는 국민과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해 정부안을 확정하고,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엇지만 의견 수렴과정부터 난항이 예상되고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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