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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렸다가'…담뱃불 화재 연간 5천8백 건

등록 2018.08.18 19:22

수정 2018.08.18 19:41

[앵커]
골목에 주차해둔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길가던 남성이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해마다 이런 화재가 6천건 가까이 발생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한남동의 한 골목에서 불이나 차량과 오토바이가 재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행인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기도 오산의 원룸에도 담배꽁초로 불이나 18명이 다치고 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담배꽁초로 생긴 화재만 5천8백여건에 달합니다.

담배를 피운 뒤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으면, 휴지 등 쓰레기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합니다.

휴지로 가득찬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넣어봤습니다. 연기가 나더니 10분만에 불길이 일기 시작합니다. 천장까지 솟구친 불길에 옆에 있던 소파까지 모두 탔습니다.

박준성 / 서울 동작소방서 홍보교육팀
"담뱃불의 온도는 약 섭씨 500℃라서 작은 불씨지만 건조한 낙엽이나 쓰레기더미에 옮겨 붙으면 큰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흡연 뒤 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나쁜 습관이 남에겐 큰 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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