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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세점서 중국인 관광객 난투극…中 "나라 망신"

등록 2018.08.18 19:24

수정 2018.08.18 20:32

[앵커]
서울의 한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먼저 사려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난투극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나라망신"이라며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서울의 한 면세점. 화장품 코너 앞. 여성 두명이 서로의 머리를 잡고 싸우더니, 급기야 바닥에 넘어져 주먹다짐까지 합니다.

함께 있던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은 한 여성의 머리를 발로 수차례 가격합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말리면서 겨우 진정된 싸움. 중국인 대리 구입상들이 화장품을 먼저 사겠다고 벌인 난투극이라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대리 구입상이란 한국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사서 중국에 되파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이들의 행동을 성토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라 망신을 시켰다" "부끄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인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으로 귀국하지 말라"며, 해외에서 난투극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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