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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에 폭행까지"…50대 경찰관이 유서 남기고 목숨 끊어

등록 2018.08.18 19:29

수정 2018.08.18 19:42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50대 경찰관이 유서를 남긴 채 숨졌습니다. 유서에는 직속 상관에게 폭행 당했고 왕따까지 당해 괴로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제 아침 10시반쯤 56살 한 모 경위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경위는 유서 2장을 남겼습니다. 유서에는 상관이 괴롭혔고 폭행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 경위는 지난주까지 같은 지구대에서 6개월 동안 함께 일했던 김 모 팀장을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김 팀장이 동료 경찰관을 끌어 들여 자신을 따돌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계속 장난감 취급을 하면서 회유를 하시는 그런것에 대해서 되게 조금 마음이…"

유족측은 김 팀장이 한 경위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경위는 지난 10일 김 팀장과 동료 경찰관을 폭행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소속 경찰서에 진정서도 제출했습니다. 한 경위는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한 뒤, 자신이 희망하던 근무지에 오히려 김 팀장이 발령을 받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경위가 남긴 유서에 실명이 언급된 경찰관 2명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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