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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홍수로 최소 320여명 사망…군사작전 방불케 한 구조

등록 2018.08.18 19:40

수정 2018.08.18 19:59

[앵커]
인도 남부를 강타한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도 22만여명에 달하는데 헬기에 밧줄을 동원한 주민 구조 작업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가득 찬 도시 위로 헬리콥터가 떴습니다. 군인이 고층건물에 고립된 노인을 줄 하나에 의지해 구조합니다. 성인 남성 어깨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보트와 밧줄을 통한 구조작업도 한창입니다. 갓난아이도 담요에 쌓인 채로 보트로 옮겨집니다.

산제 쿠마르 / 국가재난대응군 사령관
"광활한 지역이 홍수에 침몰되면서 7개 구역에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폭우에 집이 휩쓸리면서 대피소로 몰려든 이재민도 22만여 명에 달합니다.

피해주민
"학교가 대피소로 변했습니다. 홍수로 집 현관 앞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인도 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320여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 등으로 하루에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으며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홍수가 강타한 케랄라 주의 코치 국제공항은 당초 18일까지 운항을 금지하려 했지만 비 피해가 커지면서 26일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인도 케랄라 주가 이 같은 재난을 겪은 것은 10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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