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외식 자영업자 "최저임금 인상은 사형선고"…릴레이 집회 돌입

등록 2018.08.20 21:05

수정 2018.08.20 21:11

[앵커]
그럼 이번에는 경제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살펴 보겠습니다.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오늘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저 임금 인상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게 이 분들의 주장인데, 정부의 답은 조금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다. 라는 거지요. 폭염에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에게 정부의 답이 어떻게 들릴 런지요?

이 뉴스는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의 한정식집. 10년 넘게 이 곳에서 영업해왔지만, 지금이 가장 힘듭니다. 최저임금 때문에, 도저히 인건비 감당이 안 됩니다.

배광순 / 한정식집 대표
"광우병 파동도 겪었고 쭉 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힘든 것 같아요. 나도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이미 직원 수를 줄였지만, 지금의 최저임금 인상안대로라면, 꼼짝없이 문을 닫을 판입니다. 결국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광화문에 마련된 '소상공인 119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만에 최저임금을 29%나 올린 건, 음식점 업계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제갈창균 / 한국외식업중앙회장
"인건비가 29%가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제인을 몰살시키는 정책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업종별 차등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이 포함된 최저임금 특별기구를 만들어달라고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매일, 25곳 전국의 지회들이 번갈아가면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어 오는 29일로 예고한 자영업자 총궐기 집회까지,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최저임금 반대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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