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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혐의 입증만 본다…"'정치특검' 비판에 대응 안해"

등록 2018.08.20 21:31

수정 2018.08.20 21:39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여권의 특검팀에 대한 비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애당초 특검을 할 일이 아니었다, 야당의 망상에 혈세와 시간만 낭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개의치 않고 김지사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검팀은 오늘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 '초뽀' 김모씨를 소환했습니다. 김경수 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이틀만에 처음 시작된 수사입니다.

(김 지사에게 경인선 소개 했을 때 어떤 반응 보였습니까?) "..."

특검팀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댓글조작 가담 공모 부분에 대해서 양측간에 다툼이 있다 그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보완수사 중인 것으로…."

특검팀이 수사기간 연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할지 여부는 이틀 뒤인 22일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장을 요청하게 되면 문 대통령은 수사기간 만료일인 25일 전까지 가부를 결정해야합니다. 특검팀 내부에선 사건에 연루된 송인배, 백원우 두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보완 수사 등을 고려하면,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수사 핵심인 김 지사를 구속하는 데 실패한 만큼 연장 요청을 한다고 해도 문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쏟아진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김 지사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주력한단 방침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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