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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의 세상칼럼] 사라진 부부 상봉

등록 2018.08.21 10:34

어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부부 상봉이 한 쌍도 없었다고 합니다. 6.25 때 이십대 초반으로 헤어진 부부가 있다고 해도, 올해는 그 분들이 벌써 아흔입니다.

헤어진 부부 양쪽이 다 살아있어야 되고, 게다가 가족 상봉장까지 걸어 나올 수 있을 만큼 건강해야 되는데, 그런 부부 상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겁니다. 갈 길은 먼데 시간이 없습니다.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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