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오늘 이른 시간안에 일자리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고용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한 장하성 정책실장의 전망을 전면 반박한 셈이어서 두 경제 사령탑이 내는 불협화음이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팀워크를 강조한데 이어 이낙연 총리는 부처간 엇박자를 경고했습니다.

이낙연
"엇박자나 부적합한 언행이 더는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또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연말쯤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의 전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연
"조금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저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요"

장 실장의 전망은 "빨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싶은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장 실장과 경제인식을 같이 하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같은 방향"이라면서도 "일률적으로 같다 틀리다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동연
"서로간에 갖고 있는 생각이 100% 똑같은 것만도 건설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김 부총리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며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와대 안에 있는 스태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목적지에 대한 관점은 같다"며 김동연 부총리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의 갈등설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