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남동공단 화재도 人災? 스프링클러 작동 안했다

등록 2018.08.22 21:21

수정 2018.08.22 21:44

[앵커]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남동공단 화재 사고가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피해가 컸는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설계도에 있던 출입문도 실제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동감식반이 불이 난 4층을 조사합니다. 감식반은 4층 식당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4층에 있던 소화기 26대와 옥내 소화전 4개는 사용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관계자가 소화기 등을 이용해서 초기 대응을 한 흔적은 안보였다….”

경찰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초기에 불이 빠르게 번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성균 / 인천 논현경찰서 형사과장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스프링클러가 작동 안 했다고 하는데, 지하 배전실을 확인해봐야 되는데….”

유가족도 시신 확인 결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사망자들이 물이 하나도 안 젖었어요. 옷이 그대로 있어요. 이건 전혀 유가족들을 진짜….” 

유족 측은 설계도에 있는 출입문이 실제로는 없어서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 측은 설계도면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재화 / 공장 대표
“도면에 일부 오류는 있습니다만 개조를 한 것은 없습니다. 그 부분은 원래부터….”

경찰은 내일까지 합동 감식을 해 화재 원인과 업체측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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