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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성 부족' …주민 "원안대로 추진해야"

등록 2018.08.23 08:50

수정 2020.10.05 18:00

[앵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수상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만드는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일부만 추진하려고 하자, 이번에는 송도 주민들이 계획대로 추진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유수지입니다. 도시 개발을 마치면 홍수방지용 호수로 활용됩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7년까지 6천200억원을 들여 수로와 유수지를 연결하고 친수공간인 워터프런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길이 16km, 폭은 최대 300m로 'ㅁ'자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수상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닮았습니다. 

바닷물이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수로입니다. 오는 2021년이면 이곳에 각종 문화시설과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인천시는 전체 구간의 10%를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만들어 2027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진용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전체적으로 부정적하다. 대안을 찾아가지고 경제성, 사업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송도 주민들은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라며 처음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했습니다.

안병은 / 송도 입주자연합회장
"10년 동안 준비해 온 것인데 부결하고 간다는 것은 대단히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봅니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청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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