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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총동원령'…"기성용까지 대표팀 합류"

등록 2018.08.23 15:33

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월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던 기성용까지 불러들이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고양의 한 호텔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9월 평가전에 대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 구자철과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는 벤투 감독은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쳤던 기성용(뉴캐슬)을 대표팀에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소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11일에는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7일 평가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9월 3일에는 선수들을 파주 국가대표축구센터(NFC)로 불러 모은다.

지난 20일 4명의 코치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벤투 감독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1부리그)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하기도 했다.

아직은 한국 선수들을 파악 중이라는 벤투 감독은 "동영상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과 본선 3경기를 봤다"며 "공격적으로 강도 있게, 90분 내내 뛰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볼을 점유하고 기회를 창출해 경기를 지배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10년 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6개월이었다. 벤투 감독은 "팬들과 선수, 스태프, 미디어를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비판은 자제해 달라"며 자신과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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