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특보

백중사리까지 겹쳐…서해안 어민들 ‘불안’

등록 2018.08.23 19:05

수정 2020.10.05 18:00

[앵커]
충남 서해안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백중사리까지 겹쳐 침수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충남으로 가봅니다.

이호진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리포트]
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0m를 넘어섰습니다. 빗방울도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안경을 쓰면 시야를 가릴 정도입니다. 제가 서 있는 대천항 항구 안쪽은, 어선과 유람선 등 선박 4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강풍에 배가 부서지지 않도록 밧줄로 단단히 묶어 놨습니다.

충남지역 각 항포구에 피항한 선박은 4천 척이 넘습니다. 충청도 육상과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곳 대천항에서 섬 마을을 오가는 여객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태풍 상륙 경로가 내려갔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2m까지 올라 바닷물이 넘치고, 태풍으로 폭우가 겹치면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예상됩니다. 태풍은 전남 영광 인근으로 상륙해 세종과 대전을 거쳐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세종과 충북교육청은 내일 하루 모든 학교를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충남과 대전교육청도 내일 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TV조선 이호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