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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쌍태풍' 비상…"최고 1,000㎜ 물 폭탄 예보"

등록 2018.08.23 20:38

수정 2018.08.23 21:18

[앵커]
일본도 오늘 밤, 20호 태풍 시마론이 관통할 전망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한차례 영향을 준 상태라, 최대 1000㎜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코쿠 고치현. 집채만한 파도가 바위를 덮치고, 현수막은 찢어질 듯 나부낍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이 오늘 밤 시코쿠 등 일본 서남부 지역에 상륙합니다.

아베 신조 / 日 총리
"강한 태풍이 오늘 밤 시코쿠와 긴키에 상륙할 것이며, 상륙 전부터 폭우를 쏟아낼 것입니다."

시마론의 중심 기압은 950h㎩,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에 달하는 상황. 밤 사이 뿌릴 비의 양은 시코쿠 800㎜, 미에현 600㎜으로 예보됐습니다. 앞서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이미 400㎜ 넘는 비가 내린 곳이 있어, 일부 지역은 쌍태풍으로 1000㎜ 이상의 폭우가 우려된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됐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지난달 폭우로 200명 넘게 숨진 곳이어서, 또다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시코쿠 고치현과 에히메현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대피령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자키 히데히코 / 日 오카야마현 지사
"피난 권고가 발령되면, 즉시 높은 지대로 이동하고 안전하게 대피하십시오."

태풍 솔릭이 일본 규슈 해안을 지나면서 3명이 다쳤습니다. 또 중국 동부 해안에선 어선이 좌초되거나 화물선과 충돌해 24명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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