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열병식 훈련장에 이동식 무기 100여기"…ICBM은?

등록 2018.08.23 21:00

수정 2018.08.23 21:41

[앵커]
북한이 다음달 9일로 예정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준비에 한창입니다. 무기를 적재한 차량 100여대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장면이 위성사진에 잡혔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소리 방송이 확보한 22일자 평양 미림비행장 광장의 위성사진입니다. 100대가 넘는 차량이 줄맞춰 이동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특히 가장 후미엔 길이 12~14m로 추정되는 대형 차량 6대가 확인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길이가 지금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성-14형이나 화성-15형보다 훨신 짧기 때문에 ICBM급 미사일은 아니고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이 됩니다."

미림비행장에서 30km 정도 떨어진 순안비행장 활주로에선 초대형 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 17대가 포착됐습니다. 이동식발사 차량인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 직전에도 비슷한 트럭들이 나타난 적이 있어 그 정체가 주목됩니다. 건군절 때보다 열병식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이달 들어 두드러진 해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엔진시험대에선 새로운 해체 활동이 없었고, 각종 구조물 작업도 중단됐다고 했습니다. 동창리 발사장은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파괴를 약속한 뒤 지난달 해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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