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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자해 소동…특공대와 5시간 대치 끝 체포

등록 2018.08.23 21:39

수정 2018.08.23 22:21

[앵커]
흉기를 들고 경찰서에 찾아와 자해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과 5시간 대치 끝에 붙잡혔습니다. "내연녀의 주소를 알려달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포 60살 A씨가 경찰서를 찾은 건 어제 오후 3시 20분 쯤입니다. 내연녀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경찰서 실종팀에 찾아와 집 주소와 차량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집주소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흥분한 A씨는 가지고있던 20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인질 협상팀 4명이 투입돼 설득에 나섰고 대치상황은 5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결국 저녁 8시쯤 A씨가 빈틈을 보인사이 함께있던 사복 경찰 특공대가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박재일 / 경찰수사연수원 위기협상 담임교수
"(대치) 시간들이 계속 길어지는 과정에서 더이상 협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이 됐습니다. 그래서 특공대 전술팀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게…."

자해소동으로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했습니다. A씨는 현재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인적사항과 왜 자해소동을 벌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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