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특보

태풍 '시마론' 日 상륙…강풍에 항공기 350여 편 결항

등록 2018.08.24 05:34

수정 2020.10.05 17:50

[앵커]
태풍 시마론이 강풍을 몰고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비행기가 350편 넘게 결항되고, 곳곳에 피난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어젯밤 일본 도쿠시마현 남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시마론은 시코쿠와 긴키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폭풍과 해일, 높은 파도도 동반했습니다.

미에현 구마노시 하천은 범람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와카야마현 일부 지역엔 어젯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2미터인 강풍이 불었습니다.

와카야마현 주민
"(일에도 지장이 있을까요?) 한동안 바다에 나가지 못할 것 같아요."

시코쿠와 도카이 지역은 이미 19호 태풍 솔릭이 스쳐가면서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은 곳도 있습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이 뿌리는 비까지 더하면 강수량이 1000㎜를 넘는 곳도 나올 전망입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어제 하루 35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여행객 / 하네다 공항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돼서, 다음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침수 피해가 걱정되네요."

철도 JR시코쿠는 어제 오후 6시부터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나라현과 도코시마현에는 산사태 경계령이 발령됐고, 와카야마현 일부 지역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시마론은 시속 35km 속도로 북쪽으로 움직이면서 오늘 새벽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0호 태풍이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진 상태로 홋카이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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