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특보

하와이, 26년만에 대형 허리케인 상륙…연방재난지역 선포

등록 2018.08.24 07:54

수정 2020.10.05 17:40

[앵커]
미국 하와이는 몇시간 뒤 허리케인이 상륙할 예정입니다.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하와이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에 포착된 대형 허리케인 '레인'의 모습입니다. 레인은 최고 풍속 시속 215㎞의 강풍을 동반하며 하와이를 향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건 26년 만. 마트 생필품은 이미 동이 났습니다.

제임스 니콜레이 / 하와이 주민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프로판 가스를 사러왔습니다. 오늘 아침 내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오전에만 하와이 섬 힐로 지역엔 300㎜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최대 750㎜ 넘는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허리케인 레인은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빅아일랜드와,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을 직격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와이 제도 일대는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데이비드 이게 / 하와이 지사
"각자의 대피소에서 준비할 것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4일간 식량과 물자, 물, 의약품, 기타 필요한 것을 준비하십시오."

주요 공립학교와 대학도 휴교했고, 관공서도 문을 닫으며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태. 하와이 공항은 아직 폐쇄되진 않았지만,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면 항공편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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