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현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전방위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은 소득 양극화가 심해졌으니까, 소득주도 성장을 더 철저히 추진해 나가라고 주문했고 청와대도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중독 성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CG] 빈부격차 악화 소식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하지만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빈부격차 악화를 돌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결국,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소득 주도 성장을 더 철저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와 제조업 불황 등에 따른 실직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인상과는 관련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야당은 지금이라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소득 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 중독 성장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고통은 국민이 떠안아야 함을 알고 신속한 경제정책 전환 추진을 촉구한다."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국민성장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도 어제 "경제정책에서 이념적 원리주의로 가면 실패하기 마련"이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