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간첩 출신이 공기업 감사 후보…靑 "관여 안해", 野 "금도 넘어"

등록 2018.08.24 21:29

수정 2018.08.24 21:49

[앵커]
간첩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 받았던 인물이, 강원랜드 상임감사 최종 후보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해도 너무 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청와대는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상임감사 최종 후보 2명 중 1명이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주범인 황인오 씨로 확인됐습니다. 황씨는 거물급 고정간첩인 노동당 정치국 출신 이선실에게 포섭돼 1990년 입북했으며 1995년 적화통일을 완수하겠다는 북한 계획에 동조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황씨의 간첩 혐의가 명백한데 이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 며 "현 정권의 캠코더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태
"아무리 국가 이념 정체성이 모호한 문재인 정권이지만 간첩으로 실형을 받은 사람을 강원랜드 감사로 모시는 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김석기
"노무현 정권의 국가정보원 과거사위원회도 황씨의 간첩 혐의를 확인했다"

바른미래당도 "황씨는 자신의 간첩 이력은 서류에서 뺐으며, 강원랜드를 두고 나라를 도박 천국으로 만든다고 하는 등 전문성도 엿볼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강원랜드 감사 선임에 관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력이 아닌 능력으로 판단하지 않았겠냐"라는 비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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