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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한국 신기록으로 정상…"수영하면 김서영, 기억되게 하겠다"

등록 2018.08.25 19:37

수정 2018.08.25 19:52

[앵커]
'인어공주' 김서영이 개인 혼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수영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서영은 "수영하면 김서영도 있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년 뒤 도쿄 올림픽을 향한 포부까지 내비췄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개인 혼영 200m 결승. 2번 레인의 김서영이 경기 시작과 함께 힘껏 앞으로 치고 나갑니다. 접영과 배영이 장기인 김서영이 이 구간에서 상대 선수들과 격차를 벌립니다.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평영 구간에서 격차가 좁혀지는 듯 했지만, 계속된 레이스에서 옆에 나란히 위치한 일본의 오하시 유이와 테라무라 미호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2분 08초 34, 한국 신기록과 함께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김서영은 앞선 개인 혼영 400m 은메달에 이어 이번엔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새로운 인어공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 종목에선 1982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에 이은 한국 수영의 36년 만에 금메달입니다. 163cm, 52kg의 수영 선수치고는 왜소한 체구이지만 김서영의 노력 앞에서는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김서영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습니다.

김서영 / 수영 국가대표
"수영하면, 수영 박태환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수영하면 김서영도 있다, 이렇게 나중에 기억되게..." 25살 인어공주 김서영, 아시아를 뛰어넘어 2년 뒤 도쿄 올림픽을 향한 금빛 역영이 시작됐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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