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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서 네 모녀 숨진채 발견…용의자는 남편

등록 2018.08.26 11:14

수정 2020.10.05 17:40

[앵커]
충북 옥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가운데 자해를 한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최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충북 옥천의 한 아파트 42살 A씨의 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A씨의 아내인 39살 여성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딸입니다. 네 모녀는 이불을 덮은 채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입가에선 거품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자해를 한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 주변에서 약통을 수거했습니다. 외상과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아내는 이틀전 아이들과 함께 여동생 집에 찾아와 생활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채 관계가 좀 있는데 얼마나 있는지 부채 관계가 어느 정도 금액이 되는지 (확인중입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가족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옥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A씨는 평소 빚 문제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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