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뉴스7

정면돌파 택한 장하성 "소득주도 더 속도감 있게 추진"

등록 2018.08.26 19:09

수정 2018.08.26 19:16

[앵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용과 빈부격차에 송구하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악화 우려가 높지만 지금 경제정책 기조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정면돌파 선언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국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용쇼크와 소득분배 악화가 잇따르자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소득주도성장정책을 바꿀 뜻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더욱 체계적이고 과감하게 속도를 낼 것입니다.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정책 포기 요구를 비판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만약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의 정책방향으로 회귀하자는 말입니까?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 온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을 말하는 분들이 내용을 알고 하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경제성장률과 수출실적을 들어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고 했지만 지표 회복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말은 국민과의 전면전 선포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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